갤럭시 Z플립 3의 인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전작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저렴해진 가격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Z플립 3을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좋아진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좋아진 점
1. 커버 디스플레이의 변화
기존 Z플립 1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가 1.1인치로 매우 작았기 때문에 간단한 알림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 Z플립 3은 1.9인치로 커지면서 내용까지 확인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숫자로만 본다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 작은 차이로 인해 편해진 것이 많습니다.
화면이 커지면서 여러 가지 기능들도 들어가 있습니다. 옆으로 넘기면 여러 가지 위젯을 사용할 수 도 있고,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 음소거 모드나 화면의 밝기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 배경 화면도 개인의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는데, 바로 삼성 페이입니다. Z플립 3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아래에서 위로 올리면 바로 삼성 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기존보다 조금 더 쉽게 삼성 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훨씬 편해졌습니다.
2. 메인 디스플레이의 개선
Z플립 1은 60Hz를 탑재했었고 디스플레이 품질도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메인 디스플레이의 화질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Z플립 1에서 아쉬웠던 120Hz가 지원되어 훨씬 부드러운 사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구성에 있어서도 내부 울트라신 글라스는 Z플립 1에 비해 좀 더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Z플립 1은 얇다 보니 좀 말랑말랑한 느낌이 있었고 손톱자국이 많이 남기도 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Z 플립 3은 보호필름도 동시에 개선되어 터치할 때 이전보다는 더 단단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Z플립 1이 50% 정도의 유리였다면 이번에는 한 80% 수준까지 딱딱한 정도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화면 중간에 보이는 주름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전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어서 좀 더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방수 기능 지원
이번 갤럭시 Z 플립 3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1.5M 수심에서 30분 정도 버틸 수 있는 IPX8등급의 방수를 지원합니다.
비가 많이 오더라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지저분할 때는 물로 살짝 씻어주거나 샤워할 때 가까이 두고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만족감이 훨씬 커질 것 같습니다.
4. 스피커 개선
기존 Z플립에서는 고가의 스마트폰임에도 모노 스피커 달려 있어서 한쪽에서만 소리가 나와 많이 아쉬웠는데, 이제는 양쪽으로 소리가 나오는 스테레오 스피커이기 때문에 좀 더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서 콘텐츠를 즐기기에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5. 더욱 예뻐진 디자인
마지막으로 더 좋아진 부분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디자인입니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이를 투톤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 굉장히 세련되어 보입니다. 특히 접었을 때의 모습은 정말 예쁩니다.
무게는 183g, 폴더블 특성상 힌지에 부품이 많이 추가되기 때문에 무게가 많이 증가하는 편인데 바형 스마트폰에 비해 무게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알루미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전작 대비 한 10~20% 강성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카메라도 기존에는 가로 배열이었는데 세로로 바뀌었고 이전보다는 조금 더 각진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힌지도 Z폴드 3과 마찬가지로 전작보다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는 약간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디자인의 완성도는 많이 높아졌고 다양한 색상의 조합으로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갤럭시 중에 이 Z플립 3이 가장 예쁘다는 평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갖고 다닐 때는 접으니까 아담해서 좋기는 한데, 다시 펼치기가 귀찮은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 접은 것에 대한 장점은 영상을 보거나 셀카 사진을 찍을 때 별도의 거치대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는 점입니다.
아쉬운 점
1. 너무 빨리 닳는 배터리
Z플립 3의 가장 큰 단점은 배터리와 충전 속도인 것 같습니다. 이전 Z플립 사용자들이 배터리가 막 녹는다고 할 정도로 불만이 많았었는데, Z플립 3에도 동일한 3300mah가 탑재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큰 배터리가 들어가길 기대했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심지어 120Hz까지 탑재가 되면서 배터리 소모 시간은 더욱 빨라질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적은 배터리 용량으로 사용 시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충전 속도까지 느려 불편함이 있습니다.
2. 발열 문제
충전을 하면서 핸드폰을 사용하면 발열이 너무 심하게 느껴집니다. 조금 긴 시간 동안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면 점점 올라오는 발열 역시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3. 화면 비율
Z플립의 화면 비율이 일반 스마트폰과는 조금 다릅니다. 6.7인치이기는 한데 비율이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유튜브 영상이나 넷플렉스 영상을 보면 양옆에 레터박스가 많이 생깁니다.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많이 개선되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고를 때 디자인 위주로 보는 분들이라면 만족감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폴더블이라는 외형적 특성 때문에 갖게 되는 한계도 있지만 무궁무진한 변화의 가능성을 생각하면 앞으로 Z플립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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