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3의 디스플레이와 UDC 카메라

 

 

개선된 디스플레이

 

갤럭시 폴드 3의 화면 사이즈는 폴드 2와 동일하지만 화질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메인 디스플레이부터 화질의 차이가 크게 개선됨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영상을 재생해보더라도 색감이 더 좋고 밝기도 크게 증가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전작에 비해 상당히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보호필름이 개선된 부분도 한몫합니다..

 

폴드 2는 내부 디스플레이의 말랑말랑하고 약간 끈적이는 느낌 때문에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갤럭시 폴드 3은 표면이 더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보호 필름과 함께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개선되면서 화질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OLED는 빛 반사를 억제시키기 위해 특정 방향의 빛만 통과시키고 나머지는 걸러내는 편광필름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폴드 3에서는 이를 제거한 새로운 COE라는 개술이 들어가면서 이 편광필름을 제거했고 그 덕분에 소비전력이 20% 더 낮아지고 밝기도 훨씬 더 증가했습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원래 120Hz를 지원했고 커버 디스플레이는 폴드 2에서는 60Hz가 적용되었으나 갤럭시 폴드 3에서는 드디어 120Hz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화면의 주름은 폴드 2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주름이 있는 부분을 만져보면 여전히 움푹 들어간 느낌이 있습니다.

갤럭시 폴드 3와 S펜

 

S펜 사용 지원

 

많은 갤럭시 폴드 사용자들이 큰 화면에 S펜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었는데 드디어 갤럭시 폴드 3에서는 S펜 사용을 지원합니다.

 

다만 기존에 있던 S펜들은 사용할 수 없고 폴드 전용 S펜과 S펜 프로 이렇게 새로 나온 2가지 S펜만 사용 가능합니다.

 

S펜은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사용이 안되고 내부 화면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기존과는 다르게 펜촉 부분에 부드러운 고무 소재로 사용해서 화면에 손상을 주지 않게 했습니다.

 

접히는 부분도 오류 없이 S펜을 잘 인식하고 120Hz를 지원하기 때문에 필기감 자체는 꽤 부드러운 편이라고 합니다.

 

 

 

최초로 적용된 UDC 카메라

 

갤럭시 폴드 3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UDC 카메라입니다. 폴드 2에는 펀치 홀 카메라가 들어갔는데 폴드 3에는 UDC 카메라가 들어가 있습니다.

 

화면 전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카메라 구멍을 화면 아래로 숨기는 UDC(Under Display Camera)를 최초로 적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기술 완성도가 완전하지 않아서 이것을 숨겨 났다고 해서 아예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보면 모기장 같이 보입니다.

 

밝을 때는 모기장처럼 UDC가 잘 보이지만 어두운 화면으로 갈수록 티가 덜납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하거나 카톡을 할 때는 좀 거슬리는 편이고 영상이나 게임을 할 때는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화면에 있는 카메라 구멍이 거슬리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기면서 더욱 몰입도 있는 화면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에서 경쟁 기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쉬운 내부 카메라

 

내부 카메라는 4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가 있는데 화소수가 낮고 패널 아래에 카메라가 있다 보니 선명하지 않고 좀 흐릿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좋은 품질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얻을 수 없으므로 셀피는 외부에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